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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리뷰] 일론 머스크 책 리뷰. 일론 머스크 그는 어떻게 천재가 되었는가?

by 미나1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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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론 머스크> 책을 빌렸습니다.

신간 도서인지라, 예약을 해야 했다. 1~2주일 정도 기다린 후 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책은 아직 상태가 깨끗했고, 신간 도서에 꽂혀 있는 종이 팜플랫 또한 있었습니다. 마치 서점에서 책을 구매한 기분이라 흡족했습니다.

책의 저자는 윌터 아이작슨입니다. 그는 8년 전 애플의 창조자 <스티브 잡스>의 책을 발간하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이후, 두번째 시리즈 <일론 머스크>를 출판했습니다. 나는 <스티브 잡스>를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일론 머스크>를 워낙 재밌게 읽은 지라 언젠가 한 번 읽으려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론 머스크의 일대기를 그린 책입니다.

때때로 자서전은 인물의 긍정적인 면을 과하게 포장하고, 그들이 가진 단점은 은밀하게 가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윌터 아이작슨은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을 그려내어 신뢰감이 더해지더군요.

일론 머스크는 혁신가인 동시에 폭군같은 인물이고, 천재인 동시에 트위터나 사랑 앞에선 바보 같은 면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가족 앞에선 생각보다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드러냈습니다. 나는 그가 감정이 결여된 괴짜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보다 인간적이었습니다.

 

모쪼록 말많고 탈많은 사람이지만, 그가 혁신을 일으켰다는 점에선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최초 민간 사업에서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최초로 전기차를 대중화했습니다. 최초로 우주에 위성을 쏘아올려 통신망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그 밖에도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와(아직 완전자율주행은 완성하지 못함),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계속 연구 중임.), 뉴럴링크(뇌에 칩을 이식하는 것.) 등을 선두로 연구하고 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며 질문했습니다.

'그는 어떻게 혁신을 이루는 걸까?'

 

그는 생산 알고리즘을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시켰습니다.

  1. 모든 요구 사항에 의문을 제기한다.

로켓은 왜 민간사업에서 할 수 없는가?

로켓을 꼭 러시아에서 구매해야 할까?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이 그가 민간 사업으로 우주선을 만들도록 도왔다.

그는 법무당국이나 안전당국과 같은 부서에서 나온 요구사항은 절대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했다.

또한, 해당 요구사항을 만든 실제 인물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직접 따질 수 있도록.)

 

2. 부품이든 프로세스든 가능한 한 최대한 제거하라.

그는 기존의 제작 방식에 의문을 품었다.

왜 여기에 너트가 필요한가. 왜 이런 제작 과정이 필요한가?

그리고 불필요하다 싶으면 모두 제거했다.

그는 제거하다보면, 나중에 다시 추가해야 될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10% 이상 다시 추가하지 않게 된다면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3.단순화하고 최적화하라.

기존의 전기차는 배터리 때문에 직사각형의 모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일론 머스크는 디자인 팀을 없애고 엔지니어가 디자인을 하도록 시켰다. 그로인해 엔지니어들은 배터리를 자동차의 전면부가 아닌, 바닥에 깔게 함으로써 최초로 네모난 직사각형 모양의 전기차가 아닌, 스포츠카와 같은 멋진 디자인으로 뽑을 수 있었다.

또한, X닷컴(페이팔)을 창업할 때도, 인터페이스 화면을 디자인 할 때 열정적으로 단순함을 추구했다.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키를 누르는 횟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저 인터페이스를 개선함.)

 

4.속도를 높여 주기를 단축하라.

여기서 바로 그의 폭군같은 모습이 드러난다.

그는 늘 직원들에게 거의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의 데드라인을 주고 그에 맞출 수 있도록 일을 많이 시켰다.

그는 전쟁과도 같은 긴박한 상황을 좋아했다. 또한 이런 미친듯한 속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기존의 불필요했던 과정들이 단축된 것도 있다.

 

5.자동화하라.

흔히들 자동화를 먼저 하려고 하는데(머스크도 그랬음. 자신이 실수했음을 인정.)

자동화는 필요없는 모든 것들을 제거한 다음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위와 같은 과정은, '불필요한 것을 줄이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스티브 잡스도 애플을 창시할 때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창조는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스쳤습니다. 창조는 파괴가 선행되어야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X닷컴/스페이스X/테슬라/솔라시티/뉴럴링크 등 수많은 사업을 일궈내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지만, 가장 재밌게 읽은 부분은 트위터입니다.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과, 운영하는 모습에서 일론 머스크는 전에 보이지 않던 후회와 번민, 망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드러내 웃겼습니다. 트위터에서 그는 온갖 변덕과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700P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사업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현대 시장의 흐름과 앞으로의 기술 발전이 어떻게 나아갈지 예측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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